전원주택 단점을 알아보자

- 기타|2019. 1. 15. 17:07

■ 경험자들이 말하는 전원주택 단점


▶ 적당히 한적하고 좋은 풍경이 있는 곳에 지어놓으면 보기도 좋고 살기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전원주택, 속세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싶고 나의 자녀들이 숲과 흙을 어루만지며 자라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겠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른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각 커뮤니티에서 캐치한 전원주택의 단점들, 경험자들은 과연 어떤 점들이 어렵다고 하는지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집 관리

▶ 혹시 여행을 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1 ~ 2주 정도의 긴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집을 비워놓는다면 귀가 후에 고생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며칠에 한번씩 관리를 해줘야 하는 텃밭의 채소 혹은 화분들, 그리고 여름일 경우 하루가 멀다하고 쑥쑥 자라는 각종 잡초(풀), 내가 쓸지 않으면 끝도 없이 쌓이는 눈 등, 관리에는 생각보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도시보다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지방의 시골지역 등에서 거주할 경우, 벌레와 쥐 등도 싸워야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관리할 시간이 많고 오히려 즐기는 입장이라면 큰 단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수영장을 만들었을 경우 또한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생생하게 겪는다고 하는데, 아이와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인 점은 분명하지만, 청소와 수질관리에 들어가는 노력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며칠만 관리를 소홀히해도 녹조, 각종 부유물 등으로 인해 '똥물'이 된다고 합니다. 돼요. 거기다가 한번씩 물을 교체할 때 들어가는 물의 양도 장난이 아니라고 하네요. 따라서, 정원이나 마당의 땅을 파서 만들기 보다는, 설치하는 형식의 수영장을 생각해보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2.  관리비

▶ 기초 설계단계부터 아주 꼼꼼하게 단열을 신경썼다면 난방비 혹은 냉방비로 인한 고통(?)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관에만 혹해서 단열에 신경쓰지 않은 경우 겨울내내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폭탄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팰릿 등의 형태의 나무를 때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은 차라리 도시가스를 쓰는게 훨씬 낫다고 합니다. 고구마 구워먹는 재미도 한두번이지, 고생을 더 많이 한다고 합니다.


▶ 전원주택을 지을 때 '습기'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꽤나 난감한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여러 사례들을 보면 습기 때문에 일년 내내 집안에 제습기를 켜놓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제습기 또한 전력소모가 적지 않은 전자제품이므로 장시간 켜놓을 경우 전기요금 지출이 꽤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신경써서 지은 집은 이런 부분을 피해갈 수 있으니 반드시 꼼꼼하게 알아보셔야 합니다.



 3.  각종 인프라, 문화활동

▶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리없이 택배를 받을 수 있으므로 심각한 단점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혹시나 도심과 너무 떨어진 오지 등에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택배를 받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생필품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동식물도 택배로 받을 수 있는 시대이므로 이 부분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영화관 혹은 극장, 백화점 등이 너무 멀리 있거나 대중교통이 근접해 있지 않았을 때도 문제가 되는데,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배우자 혹은 아이들이 강제적으로 그런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경우 사회성 약화와 우울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운전면허증과 차량을 소지할 수는 없으므로, 무조건 개인차량을 이용해야하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주변환경 혹은 텃새로 인한 피해

▶ 마당에서 친구 혹은 가족들과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고 술한잔 기울이는 장면은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것 중 하나지만, 현실은 또 다릅니다. 주변 전원주택에서 매일매일 고기를 구워먹는데 연기가 매일 날아와서 힘들다, 자기 앞마당이라고 비닐 등의 쓰레기를 아무때나 태워대는데 냄새를 견디기 힘들다 등의 의견들을 쉽게 볼 수 있죠. 나에게는 낭만이 될 수 있어도 남에게는 민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고 공공기관에 민원이라도 넣는 날에는 이웃이 적이 될 수 있습니다.


▶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괜히 시비를 걸고 텃새를 부리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곤 하는데, 시골인심을 믿고 갔다가 호되게 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나 특정 성씨만 살고 있는 집성촌, 타지역에서 온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토착민들만 사는 지역의 경우 수도관 건설부터 괜한 시비가 붙을 수 있고, 내집에 아무때나 들이닥치며 간섭 및 오지랖을 피우는 일도 허다합니다. 마을회관에 일정한 회비를 강제적으로 납부하라는 사례도 쉽게 볼 수 있죠.


 5.  텃밭농사의 환상

▶ 마당 등의 작은 땅에 짓는 텃밭농사, 상추 혹은 고추, 미나리, 깻잎 등을 심어놓으면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길러서 먹는 재미도 있는 법이죠. 그러나 어디까지나 공급과 수요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고 여가시간이 많을 때나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자라는 작물들은 어느새 처치하기가 곤란한 수준에 이르고, 아무리 나눠줘도 끝도 없습니다. 어차피 이웃 또한 같은 생각으로 텃밭을 꾸리기 때문이죠. 키우고 먹는 재미는 잠깐인데 반해, 처리하고 관리하는데 시집살이와 같은 노동을 소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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