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에 해당하는 글 126

가난한 동네에서 살면 안되는 이유

- 기타|2023. 1. 26. 23:36

가난한 동네에서 살면 안되는 이유

 

나의 20대는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각종 지역에서 별의별 알바를 다 했는데, 타워팰리스 근처에서 알바했을 때는 진짜 진상 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였고 대다수 친절하고 상냥했다. 반면 인천과 부천에서 알바했을 때는 진짜 10명에 8명꼴로 진상이었다. 게다가 진짜 패싸움은 하루도 안 빠지고 봄. 정말 진상을 대하는 스트레스를 패싸움 보는 재미로 풀었음. 이제 나도 내년이면 불혹인데, 아들한테 아껴쓰라기 보다는 원하는 거 있으면 다 사주면서 늘 주변에 나눠주라고 한다. 아이한테 아껴 쓰라는 교육보다는 나눠주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서비스직을 좀 해봤는데 진짜 잘사는 곳과 못사는 곳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다릅니다. 예로, 전에 한번 파트타임으로 배달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좋은 집가면 기본적으로 애들이 분위기가 다릅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전에 정말 차가 너무 밀려서 배달을 거의 1시간 넘게 늦게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배달가던 곳이 애들이 잘 사는 동네였는데 사실 거리상으로도 그렇고 배달시간이 1시간으로 잡혀있길래 그래도 제 시간 안에는 간거지만 그래도 1시간이면 왠만한 사람들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의 최대치다 보니, 분명 받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죄송스러워서 벨 누를때도 너무 미안함이 앞서서 겨우 눌렀는데 문이 열리는데 한 12살 정도 되어 보이는 초등학생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음식 드리면서 죄송합니다 그랬는데 아이가 90도로 정말 너무 예의바르게 '감사합니다' 그러는데, 딱 내려오면서 느꼈습니다. '아 정말 잘 배웠구나'. 그렇게 며칠 뒤에 이번에는 배달가는 동네가 못사는 곳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정말 빌라도 너무 허름해서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모습이 빌라였는데, 피자 배달을 받아서 갔었습니다. 이번에는 전과는 달리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게는 도착했었는데 벨누르니 사람 나오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전달해주면서 제가 맛잇게 드세요 그랬는데 손님이 받더니 굉장히 퉁명스러운 말투로 '예' 그러더니 쿵하고 문을 닫더라구요. 그때 잘사는 집을 배달간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퇴근하고 집에와서 눈감고 있는데 문득 그 집과 잘살던 집이 비교가 되면서 생각해보니 참... 잘사는 집과 못사는 집이 다르구나를 느꼈습니다. 이게 뭐 비하의 의미라기 보다는 예전 저의 어릴적에는 잘사는 집은 오만하고 버릇없다는 생각과 못사는 집은 애들이 착하고 그렇다는 편견이 꺠지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짜 다 그런건 아닙니다. 못사는 집 애들도 인사성 바른 애들도 있었는데 다 적을수는 없지만 제 느낌상 분명한건 잘사는 집 애들이 예의바름의 비율이 조금 더, 진짜 조금 더 많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자들은 왠지 깐깐하고 이기적일 것 같지만, 사실 여유있는 삶에서 나오는 좋은 매너와 배려심도 있는 법입니다. 반면 서민들은 팍팍한 현실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상대적으로 없고 예민할 수밖에 없죠. 가령 새로 산 가전제품에 기스가 나 있으면 어차피 좀 쓰다가 질리면 다른 걸 살 수 있는 입장에서는 괜찮다고 얼마든지 웃으면서 지나갈 수 있고요. 몇날 며칠 살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큰 맘먹고 10년 쓸 생각으로 구입한 입장에서는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게 냉정한 현실이죠. 어딜가나 환영받고 주목받는 미인들이 되레 성격이 유순하고 매너가 좋은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택배알바 6개월 했는데 진짜 공감해요. 잘사는 아파트가면 인사도 잘해주시고 음료수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는데, 못사는데 가면 사람들이 말투도 굉장이 띠껍고 경비들이 진짜 싸가지가 없어요. 진짜 경비들은 상상초월로 싸가지가 없고 반말은 그냥 일상이고 당연한것처럼 하더라고요. 고객이 경비실에 물건 맡겨달라고 하는데 온갖 싫은소리 다하고 지들 쌓인거 화풀이 하듯이 짜증 심하고, 아무튼 못사는아파트 경비들 진짜 또라이들 많습니다.

 

사람의 인격형성에 경제적인게 큰 영향이 있는건 사실인거 같아요. 고속도로 휴게소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고속도로 휴게소 특성상 온갖 사람들이 다 모이게 되어있어서 여러 계층 사람들을 만날수 밖에 없고, 첫인상으로도 느껴지는게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옷차림부터 깔끔한게 보이고 행동 하나하나에 남을 배려한다는게 느껴졌고 직원이나 알바생인 나에게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딱봐도 못배운 티가 날 뿐더러 자기가 막 어디서 당해온거 여기서 풀려고 하는건지, 일하는 사람들을 사람이 하나의 인격체인걸 생각안하고 음식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계로만 생각하고 모든 일에 엄청 공격적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나쁜사람이나 범죄자다', 또는 '못사는 사람들은 순박하다' 이런 편견을 버리게 되더라구요.

 

 

저는 흙수저로 태어나서 정말 사회 밑바닥에서 흔히들 얘기하는 하류인생으로 살다가 결혼하고 자수성가로 지금은 나름 부촌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 가난하던시절 동네에서 말도 안되는 트러블도 많이 생기고 싸움도 많이 났습니다. 주차라든지 소음이라든지 반려동물 같은걸로 경찰서까지 간적도 있습니다. 이상한사람들과 마주치기 싫어도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트러블이 생겼었어요. 서로 마주치면 인사같은건 하지도 않고요. 오히려 경계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 동네에서 4년 거주중인데 트러블한번 생긴적 없고요. 항상 엘리베이터에서도 서로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단지내에서도 산책하거나 조깅하다가 마주쳐도 웃으면서 인사나눕니다. 주차나 소음문제는 당연하게 전혀 없고요. 대부분이 전문직, 자영업자, 연예인, 이런 직업군이고, 회사원은 대기업 임원급정도 되어야지 살수 있는 동네입니다. 가식이든 진심이든 그건 모르겠으나 정말 클린하고요. 저역시도 여기서는 싸울일도 없고 서로 좋게좋게 웃으며 넘어가니까 트러블 같은건 생길이유가 없어요. 아이가 셋인데 다들 밝게 잘크고 있고요. 예전 살던 동네는 초등학생 아이들도 욕하고 비속어쓰고 저게 초등학생인가 싶을정도로 질이 안좋았는데, 지금 사는 곳은 전혀 그런것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순수하고 때가 묻지 않았다고 할까, 그늘이 없어요. 해가 되는건 하지도 않고요. 가난하던 시절에는 '부자들은 건방지고 싸가지가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밑도 끝도 없이 있었어요. 미디어도 그렇고 조장하는 분위기였으니까. 양쪽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인성도 부익부 빈익빈인것 같습니다. 없이 살수록 찌들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사람들이 여유가 없는거 같고 여유롭게 살면 확실히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많이 바뀌었구요. 기부라는것도 사업이 잘되기 시작 하면서 처음 해봤고, 마음에 여유라는게 생긴거 같아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바뀔수도 있겠지만요.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건 진리인거 같아요. 태어날때부터 잘사는곳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사람은 삐뚤어지기도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할머니, 아버지 고향인 달동네에서 중3까지 살다가 교육 때문에 괜찮은 동네로 이사갔는데 아예 다른 세상이었음. 전교 통틀어서 대기업 부장인 아버지가 최상위 티어였는데 전학가니까 너무나도 평범해짐. 부모님 직업들이 대기업 임원, 의사, 변호사, 교수, 증권맨, 벤처기업 대표, 은행지점장, 삼성 연구원, 등등. 더욱 놀랐던건 방학때 처음 날밤 샜을때 새벽 5시쯤인가 아파트 주차장에 검은색 에쿠스가 끝없이 줄서 있었던거. 대기업 임원, 사장님들 출근시간이 새벽 5시인거 보고 나는 출세하긴 글렀구나 느꼈음.

 

경기도 중소도시에서 좀 가난한 지역에서 자랐는데 그냥 가난해서 인성이 나쁜 게 아니라 인성이 나빠서 가난한 경우가 더 많아요. 사람 사는 사회에서 인성이 나쁘고 부정적인 성향이 강할 수록 위로 못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능력이 좋다면 인성이 좀 안 좋아도 위로 올라갈 순 있겠지만 그건 진짜 극소수의 예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그냥 무난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중산층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 저희 동네에서 시간 지나고 중산층 진입 성공한 집안들 보면 좀 가난해도 자식들 교육 신경 많이 쓰고 가정에서 돌보는 것도 잘하고 그랬습니다. 안되는 집안들은 부모들 인성이 영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었고요. 유전자 무시 못합니다. 가정환경도 물론 굉장히 중요하지만요. 결혼할 때 배우자의 인성에 신경을 많이 쓰세요. 외모랑 경제력 만큼 중요한 겁니다. 유전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사람은 후천적으로 교육받고 주변 환경에 의해 변하기 마련. 어릴때 친구 잘사귀고, 부모님이 교육을 잘해야함. 부모도 아이를 키울 인성과 책임감을 갖춰야 하고. 어머니의 혜안으로 무조건 젊은시절부터 강남에 터잡아야 한다며 결혼 후에도 고생하시면서 반포에 살게 해주신거 감사합니다. 인성과 언행일치를 우선으로 가르쳐주셨고, 부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물질적으로 가진 부자들을 보면 부럽지만 그들을 적대시하거나 비하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고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에어컨 AS 알바 6개월동안 했었는데, 잘사는 아파트가면 정말 인품이나 사람 대하는게 예의바르시고 배운게 티가나요. 못사는 동네가면 제품 수리했는데도 출장비 못준다고 생떼 부리기도하고 AS기사가 자기 종인줄 알고 하대합니다. 어이없습니다. 물론 다 그렇진 않지만 평균적으로요. 기사님들은 일하러 온거에요. 하대하지마세요. 몇달 안했지만 뼈저리게 공감해요.

 

교육업계쪽에서 15년 일했는데, 부자들이 똑똑하고 착하고 예의가 있음. 울 엄니도 50년대에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60년대에 바나나 먹으면서 자랐지만 정도 많으시고, 장학금도 내시고, 이번엔 우크라이나 성금까지 내심. 엄니 초등학교 가난한 친구들 보면 이상하게 맨날 헐뜯고 욕하고 이상한 질투심이 많음.

 

부자들이 부자가 된건 애초에 멀리 보는 시야와 현재에 얽메이지 않고 추진하는 집중력이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남탓, 세상탓 없이 자신이 개척해본 사람들(혹은 그런 부모에게 교육받은 자녀들은) 사사건건 예민하게 남에게 고나리질 하기보단 자기 자신에게 더 엄격한 인간들이니 사사로운걸로 집요하게 짚어대기에는 생산성이 떨어진다는걸 아는거죠. 그게 바로 교육과 지혜의 차이, 주거지의 차이, 주위 환경과 인맥의 차이로 나타는 것 같네요. 대게 고위 전문직분들이나 건실한 사업체 운영하는 분들 혹은 외국에서 만난 바이어들을 상대할때 느낀 부분이라 다른분의 경험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저도 부자는 아니지만 전문분야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얽히는 일이 많다보니 자연적으로 대화에서 얻는것도 많구요.

 

옛날에 고등학교다닐때 대전의 한 동네에서 짜장면 배달을 한적이 있었는데, 집값이 비싼 동네의 부잣집에 짜장면 배달을 가면 사람들이 되게 친절함. 어떤 집에 들어갔는데 현관부터 거실까지 진짜 집이 넓고 컸었음. 그런집에 가면 항상 존댓말로 말해주고, '학생 같은데 고생이 많네요. 수고해요.' 하고 말해주고, 그리고 그릇 찾으러 가보면 깨끗하게 씻어서 봉지나 그런데에 담아서 내놓는곳이 많았었음. 없는집이나 원룸같은데 배달가면 그릇에 휴지며 각종 쓰레기에 심지어는 담배꽁초까지 버리는집들도 있고 대부분 불친절하고 그랬었음.

 

전에 압구정동에서 일하고 강서랑 마포구에서도 일해본적 있는데 진짜 다르더라구요. 우선 성격이 드세고 고집쎄고 그런분들은 못사는 분들이 많고, 잘사는분은 그냥 전화만해도 목소리에서 교양이라고 들리는거 같아요. 제가 전화받은 분은 유명대학 교수셨는데, 그냥 예약확인하는 건데도 어쩜그리 교양이 넘치는지, 교수인거 모르고 받아도 '아 공부많이 했겠구나' 알 정도로 교양이 몸에 밴 분이셨어요. 보통 그쪽동네는 성격이 조용하신분이 많고, 크게 말하는거 싫어하고 시끄러운거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이 많구요. 못사는 동네 사람들은 무슨일이 생겼을 때도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말도 안듣고 무조건 자기가 불편했다는거에만 꽂혀서 난리치는데, 그것도 자기분에 못 이겨서 말도 잘 못하고 소리지르고 그랬죠. 그런데 잘사는 동네분들은, 자기가 어떻게 해서 이런일이 생겼는지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찾으려고 하고 말을 끝까지 들으려 노력한다고 해야하나, 왜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 말해서 합의점을 찾으려 하고, 그리고 그게 누가들어도 타당하게 자기가 잘못해서 발생했다 생각하면 자기가 이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불편이 감수되는 한에서는 불만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좀 합리적이라고 해야하나, 아는 법조인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승산없는 싸움에 시간과 목숨 걸지 않습니다. 오히려 싸우는 것보다 사과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이 서면 저희쪽이 실수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웃으면서 끝나는 경우가 많죠.

 

 

방학에 알바로 노가다 자주 뛰면서 느낀게, 잘 사는집 리모델링 가면 집주인이 마실거라도 챙겨주거나 수고했다는 말이라도 해주는데, 형편이 좋지 못한 사람을 보면 벌레취급하는 눈으로 보고 피해다님. 일부 주공 아파트 가면 창밖으로 쓰레기 던지고 인부들 보고 치우라 하고, 화단 더러운걸 인부들이 버렸다고 박박우기면서 시비걸고 그러더라. 파이프가 들어와야 해서 현관쪽에 포터를 주차했고 화단에 흙 한 발자국만 밟으면 옆으로 지나가는데 아무 지장 없는데, 차 빼라고 안치우면 치울때 까지 안지나가겠다 책임자 불러와라 난리치더라. 이런거 다 빼고도 제일 놀라운건 아침 8시마다 상가 앞에서 막걸리 까고 욕을 시원하게 하길래 인부들인가 봤더니 주민들이더라.

 

제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확실히 부자동네가 가난한 동네보다 근무하기 편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기시간 때문에 진상부리는 경우가 거의 없고, 삶의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사람들이 여유가 있음. 간혹 대우를 받으려는 모지리들이 있긴한데 별로 없죠. 반면 가난한 동네는 일단 공격적인 인간들이 겁나 많음. 세상을 삐뚫게 봐서인지 뭘해도 불만인 인간들이 많음. 가난한 사람 중에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재벌처럼 부자부모 만나서 애초에 부자가 아니라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보다 더 열심히 삽니다. 부자들이 되는 이유는 확실하게 마인드가 틀려요. 그리고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단 긍정적인 생각이 많고 주변사람과 투자정보 등을 공유하죠. 가난한 사람은 지만 혼자 돈벌고 주변사람 돈 벌면 배아파함. 가난한게 죄는 아니지만 평생 가난하다면 그건 죄입니다.

 

카드회사에서 일하는데, 연회비 비싼카드 쓰는 사람들과 직장이 번듯한 사람들을 상담할 땐 대부분 인성도 좋으시고 상담을 잘 받아주셔서 1~2분이면 상담이 잘 끝납니다. 그런데 연회비 만원에서 5만원짜리 저렴한거 쓰는 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진상이 많습니다. 카드회사에 왜 본인이 긁은거 취소해달라고 연락하는지, 그리고 해외사이트든 국내사이트든 이용한곳에 연락해서 취소해야지. 편의점에서 껌 사려고 카드긁고 껌 먹기 싫어졌다고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취소해달라고 할 인간들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방배동살아서 초중고등학교를 방배동 반포테크트리 타면서 대학교까지 서울을 벗어난적이 없었고, 아버지들이 지위가 높으신 부자친구도 사귀고 동네 여러사람들을 어렸을 때부터 봐왔는데 그 친구들은 지금도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부모님끼리도 호형호제하면서 잘 지내고 계신다. 그러다가 취업을 다른 지역에 하면서 자취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조선족 비율이 높은 이른바 낙후지역이었다. 그 때 부터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었다. 어느날은 주차되어있는 내 차 앞유리가 다 부서진채로 자전거가 올려져 있었고, 옆집 아저씨는 간밤에 집앞에서 퍽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응급차 오고 난리도 아니었고, 분식집에서 2천원짜리 김밥 한줄 먹으면서 온갖 대접을 다 받고 싶어하는 사람은 당연히 많고, 대체적으로 자신이 조금이라도 피해 본다 싶으면 급격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더라. 그러다보니 정도 안들고 결국 다시 돌아가야 할 곳은 강남 3구라는걸 느끼게 되었다.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가 40까지 모쏠이라면  (0) 2022.12.27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0) 2021.01.28
양주 전원주택 급매물  (0) 2020.08.23
동해 바닷가 촌집매매  (0) 2020.08.16
49재 전에 하지 말아야 할 것  (0) 2020.07.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