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기와 역할이 다른 실외기는 될 수 있으면 집 밖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직사광선(햇빛)이 들지 않고 적당한 간격이 유지되는 곳이 놓아야 소음으로 인한 피해도 없고 냉방 효율도 조금 상승하죠. 그러나 그런 여건이 되지 못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베란다 안에 설치해야 하는데, 이때 주의사항 몇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그림과 같이 베란다 창문을 반드시 활짝 열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외기 앞에 나오는 더운 바람을 맞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팬의 풍량이 꽤 많고 나오는 바람의 온도 또한 높습니다. 따라서 창문을 활짝 열고 뜨거운 열기가 바로바로 빠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를 잘 모르고 닫아놓을 경우, 오른쪽 그림과 같이 베란다 내부 온도가 엄청나게 상승하게 되고, 이는 거실 쪽으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냉방을 하나마나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죠.

창문을 활짝 열 수 없을 경우, 선풍기 혹은 환풍기를 설치해서 바깥쪽으로 불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쨌든 실외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은 즉각적으로 빼워쟈 에어컨 효율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직사광선이 들어올 경우 차양막을 설치해 주는 것도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에어컨 전기세는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뜨거운 바람은 위에서 언급했으니 다른 부분들을 더 나열해 보겠습니다. 먼저 식물, 나무 등의 화분이 있을 경우 고온으로 식물들이 타거나 말라 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게 냉각핀 사이의 청결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기름냄새 같은 것이 나올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 있는 빨래, 각종 수납된 물건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겠죠. 그리고 기계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공간이 좁아지고, 소음과 진동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