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많이 먹으면 안좋은 이유

- 건강|2020. 4. 17. 01:06

은행 많이 먹으면 안좋은 이유


은행알에는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먹거나 많이 먹으면 안되고, 은행나무 또한 독한 물질이 있어서 벌레들이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과다 섭취 쉬 중독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원인에 대해 몇가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술안주 등으로 먹는 은행알은 사실 열매가 아니가 종자 입니다. 은행의 종자(은행은 열매가 아님)에는 아미그달린(시안배당체의 종류), 부르니민, 메칠피리독신 이라는 물질들이 들어있는데, 이들은 모두 독성물질 입니다. 또한 익지 않은 열매일수록 많이 함유되어 잇습니다. 익혀서 먹을 경우 독성물질이 줄어들긴 하지만, 완전히 제거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생으로 먹으면 독성이 더욱 강합니다.


은행을 감싸고 있는 부위는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아마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외피(껍데기)에는 징코톡신, 빌로볼 등의 독성이 있는데, 빌로볼을 맨손으로 만질 경우 피부를 자극하여 수포 및 알레르기 반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지면 안됩니다. 이 물질은 벌레(곤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뿐만 아니라 은행의 얇은 속껍질에도 독성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열을 가해도 사라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발작을 일으킵니다.



과거 기록을 보면, 2차 세계대전 때 패망한 일본군이 먹을 것이 없어서 은행을 먹다가 죽은 사건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은행의 중독증상은 생각보다 심각한데,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서 발작, 경련, 설사, 구토, 복통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백혈구 증가 등의 많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쇼크에 빠질 수 있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은행 섭취량은 꼭 지키는 것이 좋은데, 성인 기준 15알 이하, 어린이들은 3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물론 신체가 민감하거나 약한 사람들은 더 적은 양을 먹는 것이 좋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