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자, Mechanical engineer

▶ 기계공학자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살펴보면, 4대역학이라 불리는 재료역학과 유체역학, 열역학, 동역학의 원리를 응용하여 여러종류의 산업과 연관된 산업 설비, 생산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개발 및 설계를 하거나 생산 공정을 운영 및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계의 고장과 예상치 못한 문제들의 파악 및 해결도 담당하죠. 간혹 테크니션 혹은 미캐닉과 혼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테크니션은 엔지니어가 설계해 놓은 무언가를 다루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 공학의 분야는 기계공학과 전기공학, 전자공학, 화학, 생명 등 여러 분야들이 있고, 그 중에서도 기계공학 혹은 전자공학, 화학공학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취업 시장에서 엄청나게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기계공학은 타 전공보다 직장을 구하기도 수월하다고 알려져 있죠. 이러한 기계공학자는 실제로 산업에서 상당히 많은, 그리고 넓은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윗 사진에서 보이는 플랜트와 관련된 분야 또한 기계공학자가 담당하는 일이죠. 

▶ 윗 사진에서 보이는 휘황찬란한 모습을 보이는 그림은, 수치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열교환기의 전산해석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시대의 열유체시스템 설계를 할때 필수적인 요소로, 전처리와 해석이 완료된 후 후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열교환기 내부의 유동이 어떻게 이뤄지고 열교환이 어떤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실제 실험을 하지 않아도 대강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죠.

▶ 윗 사진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의 엔진 내부의 모습입니다. 피스톤이 어떤식으로 움직이며 폭발로 발생한 에너지가 어떻게 동력으로 전환되는지의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기계공학과의 열역학과 내연기관 과목에서 이런 열기관의 원리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기계공학자가 담당하는 분야입니다.

▶ 기계공학의 꽃이라 불리는 분야는 아마도 터빈이 아닐까 합니다. 관련 연구자들 또한 상당부분 동의할 것으로 보는 터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초음속 전투기 혹은 수력발전에 반드시 적용되는 기계장치입니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터빈블레이드의 모습은 수많은 공학자 뿐만 아니라 기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고속의 자동차와 비행기 등의 기계는 특히나 남자에게 감동을 주는 무언가가 있죠.

▶ 기계공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군사영역, 그 중에서도 무기와 관련된 부분이죠. 과학(공학)은 전쟁으로 인해 발전한다는 말은 이젠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소총과 기관총 등의 화기, 수류탄, 포탄을 비롯하여 우람한 전차(탱크)와 장갑차, 함선, 초음속의 전투기, 드론, 각종 로봇 등 모든 분야에 기계공학자의 수요가 많습니다. 물론 전자와 전기, 통신, 재료 등을 전공하는 공학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과 관련한 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양 및 지하에서 석유와 세일가스, 천연가스 등을 채취하고 정제하는 과정 또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기계장치들이 동원됩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환경오염이 적은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태양열, 조력발전, 풍력발전, 지열발전,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 등 수많은 종류의 에너지 공급원들이 개발되고 있고, 효율 또한 상향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 외에도 철도 및 건설(건축), 스마트폰 제조업, 조선업 등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수많은 분야가 있고, 많이 알려진 기업으로는 삼성 중공업과 LG(엘지)전자, 현대 자동차, 두산중공업, 한온 시스템, 만도 등의 국내기업과 보쉬 렉스로스, 가와사키, 윌로펌프, GE, 록히드 마틴,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의 외국 기업들이 많습니다. 엔지니어의 대우는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훨씬 좋다는 점이 조금 씁쓸하긴 하죠.

▶ 기계공학 분야에 대해 얘기하라 하면 끝도 없이 나열될 정도입니다. 물론 공학에는 수학과 물리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하고 창의력과 인내심 또한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계적인 현상에 대해 끝없는 의문을 가지고 개선점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기계공학자의 꿈을 품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